충남 논산 개태사 오층석탑 본문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천호리 개태사지에 있는 고려 전기 석탑이다. 개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멸망시키고 후삼국을 통일한 기념으로 세운 개국 사찰이다. 936년 창건되어 940년 완공되었다. 개태사 오층석탑은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치하기 위해 건립된 석조물로 금당과 더불어 경내의 중앙에 위치하였다.
기단부는 대부분 결실된 채 탑신부와 상륜 일부가 남아 있다. 평면 방형에 탑신은 5층이다. 탑신(塔身)과 옥개석(屋蓋石)이 각기 하나의 석재로 이루어졌고 탑신에는 우주(隅柱)가 모각(模刻)되었고 옥개석에는 4단의 옥개받침과 탑신괴임을 각출(刻出)하였다. 기단부는 여러 매의 화강석으로 별조되었으나 새롭게 조성한 것이다. 탑신부는 5층이다. 초층 옥신은 기단부와 마찬가지로 원래의 것이 아니다.
옥개의 전각부는 부분적으로 파손되어 있다. 옥신은 1매의 석재로 제작되었고 모퉁이에는 우주가 양각되어 있다. 옥신에서의 조각은 살필 수 없다. 초층에서 5층에 오르기까지 옥개석과 옥신은 완만한 체감률을 보여주고 있다. 옥개석은 백제 정림사지 석탑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고, 낙수면 아래에는 2~4단의 옥석받침이 각형으로 치석되어 있다. 옥석받침은 2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며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상륜부에는 노반과 보주가 올려 있다. 석탑의 현재 높이는 4.69m이다. 구 개태사지에 있던 것을 1946년 승려 김광영(金光榮)이 현재의 장소로 옮겨 놓았다. 1985년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74호로 지정되었다. 개태사 오층석탑은 정림사지 석탑의 특징을 보여주는 백제계 석탑으로, 고려 전기 불탑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종목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74호
명칭 : 개태사오층석탑 (開泰寺五層石塔)
분류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불교/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