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산대놀이 본문
종목 :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명칭 : 송파산대놀이 (松坡山臺놀이)
분류 : 무형유산 / 전통연행/ 연희/ 탈놀이
서울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탈놀이 송파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로 서울 경기 지방에서 즐겼던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의 놀이이다.
산대놀이란 중부지방의 탈춤을 가리키는 말이다. 송파산대놀이는 서울·경기 지방에서 즐겼던 산대도감극(山臺都監劇)의 한 갈래로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의 놀이이다. 이 놀이는 매년 정월 대보름과 단오·백중·추석에 명절놀이로 공연되었다. 송파마을은 경기일원의 상업근거지였는데 약 200년전 송파장이 가장 번성하던 때에 산대놀이가 성행하여 오늘날까지 전하는 놀이형태로 완성되었다고 한다. 송파산대놀이는 전체 7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이에 앞서 가면과 의상을 갖추고 음악을 울리면서 공연장소까지 행렬하는 길놀이를 하고, 가면을 배열해 놓고 고사를 지낸다. 놀이내용의 구성이나 과장·춤·탈 등이 양주별산대놀이와 거의 비슷하지만 몇 개의 탈과 춤, 배역이 옛 형태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즉 양주별산대놀이에서는 이미 사라진 화장무 춤사위가 남아 있고, 해산어멈·신할미·무당의 탈이 남아 있어 이들 탈들이 맡은 역이 따로 있다. 바가지, 소나무껍질, 종이 등으로 만든 탈 33개가 사용되며, 놀이형태는 다른 탈춤과 마찬가지로 춤이 주가 되고 재담과 동작이 곁들여진다.
첫째마당 : 상좌춤놀이
첫상좌가 등장하여 염불장단에 맞춰 사방재배를 하고 둘때 상좌와 대무하는 것을 자리다툼으로 표현
둘째마당 : 옴중.먹중놀이
옴중이 둘째 상좌를 내쪽고 놀때 먹중이 등장하여 서로의 얼굴을 못생겼다고 흠을 잡으며 노는 마당
셋째마당 : 연닢.눈금째기 놀이
양반인 연닢과 눈끔재기는 얼굴에 힘이 있어 과거를 못보고 돌아다니다 먹중들과 어울려 노는 마당으로 양반들의 못된 행태를 풍자
넷째마당 : 북놀이
먹중들이 북을 가지고 놀다가 왜장녀에게 법고를 치는 애사등을 등장시키게 하고, 수도자가 여색을 탐하는 것을 풍자
다섯째마당 : 곤장놀이
먹중들이 불도에 정진하지 않고 술만먹고 노는것을 곤장으로 호되게 다르려 게으름을 풍자
여섯째마당 : 침놀이
환자 한사람을 놓고 신주부(의사로서 종6품)와 먹중들 사이의 치료방법에 대한 내용을 표현하며 주정직한 의술을 풍자
일곱째마당 : 노장놀이
팔먹들과 노장이 등장하며, 남색을 탐하는 자의 무서운 질별(흑달) 감염의 경고를 표현하며, 노장이 여색을 탐함을 풍자
여덟째마당 : 신장수놀이
신장수가 원숭이를 업고 등장하여 노장에게 신을 팔며 불도에 정진하지 않는 수도자를 풍자
아홉째마당 : 취발이 놀이
사찰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술에 만취한 취발이가 등장하여, 노장을 내쫓고 소무와 합방하여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내용
열째마당 : 말뚝이 놀이
양반집 종인 말뚝이가 양반인 선생 가족을 골려주며, 서민들의 불만을 표현하고 계층간의 갈들을 풍자
열한째마당 : 선생.미얄.포도부장놀이
양반인 선생이 본처인 미얄할미를 두고도 작은마누라를 취했으나 결국은 포도부장에게 빼앗기는 애정의 3각관계를 표현하며 부도적한 첩살림을 풍자
열두째마당 : 신할애비.신할미놀이
노부부의 갈등으로 신할미가 죽자 불효하고 덜된 자식인 도끼와 도끼누이가 애통해 하며 무당을 불러 죽은 신할미의 넋을 위로하는 넋두리와 지노귀굿을 표현하며 살아있는 자를 위로하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