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당굿은 서울을 비롯한 한강 이북지방과 수원·인천 등지에서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목적으로 매년 또는 2년이나 그 이상의 해를 걸러 정월초나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굿을 말한다. 경기도 도당굿은 경기도 일대의 한강 이남지역에 전해져 오는 마을굿으로, 지금은 부천의 장말에서만 완전한 형태의 경기도 도당굿을 볼 수 있다. 경기도 도당굿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마을 동산의 소나무 숲속에 300년이 넘은 도당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모신 당가리가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를 통해 대대로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굿은 오전에 시작해서 다음날 아침에 끝나며, 집안의 대를 이어 기능을 연마하고 음악과 무용에 뛰어난 세습무당이 진행한다. 세습무당인 화랭이들은 남자무당으로 줄을 타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거나 재주놀이를 하면서 굿을 축제분위기로 이끈다. 예전에는 기생들의 소리와 춤이 곁들여졌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도당굿은 굿을 하기 전날 당주(堂主)의 집에서 벌이는 ‘당주굿’으로 시작한다. 다음에는 당주집에서 굿당까지 올라가는 중간에 길거리에서 부정을 가시는 ‘거리부정’을 하고 굿당에 도착해 주변의 잡귀잡신에게 시루를 먹이는 ‘안반고수레’, 굿을 벌일 장소를 정화하는 ‘부정굿’, 신대를 꺾어 든 마을의 대잡이에게 신이 내리면 당가리 앞으로 가 도당신을 모시고 굿청으로 되돌아 오는 ‘도당모시기’, 마을의 장승과 공동우물, 원하는 집을 돌며 마을과 집안의 평안을 비는 ‘돌돌이’, 굿당에서 군응마나님께 대취타연주를 올리는 ‘장문잡기’, 도당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굿을 잘 받으셨는지를 시루가 쉽게 들어 올려지는지로 확인하는 ‘시루말’, 제석청배와 바라춤을 추는 ‘제석굿’, 군웅조상과 도당조상, 본향조상을 모셔서 집안의 평안과 자손번창을 축원하는 ‘본향굿’, 화랭이들이 한 사람씩 나와 춤과 묘기를 보이는 ‘터벌림’, 손님인 마마신을 위한 ‘손굿’, 굿꾼과 무녀의 쌍군웅춤인 ‘군웅굿’, 날이 밝아 도당신을 당가리로 다시 좌정시키고 돌아오는 ‘도당보내기’, 고깔과 장삼 차림의 굿꾼이 놀며 동네축원과 중수비를 풀어주는 ‘중굿’, 굿에 따라든 잡귀들을 풀어 먹여 보내는 ‘뒷전’으로 굿은 끝난다. 경기도 도당굿은 다른 지방의 도당굿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남자무당인 화랭이들이 굿을 하며, 음악과 장단도 판소리기법을 따르고 있어 예술성이 뛰어나고 전통문화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1.돌돌이
  부정을 친 굿패들이 본 굿을 하기전에 마을에 있는 장승이나 마을 경계를 도는 것을 <돌돌이>라 하며, 제물뒤에는 활옷을 입고 갓을 쓰고 부채를 든 당할머니가 따르고 창부,악사,무격, 마을 주민들도 따라간다. 이때는 길군악 장단에 맞추어서 춤을 추며 따라가는데 장승이 없는 마을은 경계와 공동 우물등을 찾아다니면서 고사소리를 한다.


2. 장문잡기
   굿패들이 굿상이 차려진 곳에 도착하면 창부와 잽이들이 당할머니 앞에 늘어서고 징을 두번 울린후에 악사들이 취타를 연주한다. 선굿꾼은 군옹님을 모셔놓고 갖은 재주를 편쳐 보인다.


3. 부정청배/부정굿
   굿앙앞에서 창부가 오니섭채 장단을 치면서 주정청배 무가를 부른다. 일부에서는 선부정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경기도의 도당굿에서는 앉은 부정을 한다. 앉은 부정은 한양굿처럼 무녀에 의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경기도에서는 "산이" 라고 부르는 남자화랭이나 악사들에 의해서 진행이 되었다. 무격이 평복 차림으로 굿상 앞에 서서 부채와 방울을 들고 도살피이 장단에 맞추어서 무가를 부른다.


4. 도당모시기
   본향산신을 청하며 산은 높음을 뜻하며 이는 하늘을 상징하는 것으로 도당모시기는 산신(거북산 당 도당신)을 청하는 절차를 통해 천신을 맞이하는 의식으로 도당신을 모시고 굿청으로 되올아오는 제차이다.


5. 시루말
   시루말이라하는 시로고사는 천지창조의 신화를 무가로 엮어서 부르는 것이다. 상이가 앉은반으로 마디리를 시작하면 긴사설을 엮어 나간다. 시로구사에서 불려지는 무가 중에 나타나는 사설에는 칠성신이 지하궁에 내려와 매화부인과 만나 인연을 맺어 해와달, 소한국와 대학국을 맡아 다드렸다는 내용으로 칠성풀이 무가와 연결이 되는 내용으로 만들어져 있다.


6. 터벌림
   시루고사가 끝나면 바로 제석으로 넘어가는 곳이 있고 터불림을 먼저하는 경우도 있다. 남무(화랭이)가 두루마기에 갓을 쓰고 손에는 꽹가리를 들고 반설음 장단을 치면서 터블림 춤을 춘다.


7. 제석청배/제석굿
   집굿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창부가 굿상앞에 장구를 놓고 청배무가를 부른후에 무격이 굿상앞에서 부정놀이 춤을 추고 나서 공수답과 만수받이를 한다. 경기도도당굿에서는 제석굿에서는 굿거리 장단에 맞추어서 무속신화의 일종인 <당감아기타령>을 부른다.


8. 손굿
   도당굿의 손굿은 집굿의 마마굿(천연두나 마마같은 병이 손신의 노염움을 타서 병이돈다하여 마마을 잘대우하는 굿거리)과는 약간다르게 나타나며, 창부가 먼저 발설움 춤을 삼진삼퇴하면서 추다가 조임채로 조여 넘김채로 넘기고 겹마치 덩덕궁이로 장단에 맞추어 돌아간다.


9. 신장대감거리
   도당대감이 놀리는 굿이다. 경기도에서는 한양굿과는 달리 상산이나 별상은 놀지 않고 대감만한다. 굿판에 모인사람들에게 대감술잔을 내려주는데 복잔이라고 한다.


10. 군응청배/ 군웅굿
   무당이 활욧에 빛갓을 쓰고 부채와 방울을 들고 도살풀이 장단에 맞추엇 육자배기토리로 무가를 부른다. 무당이 징을 들고 부정놀이 춤을 추다가 마친후에는 징을 놓고 창부와 함께 쌍군옹을 선다.


11. 뒷전
   뒷전꾼은 <의딩이> 혹은 <여든이>라고한다. 굿꾼은 깨끼 춤을 추고 뒷전을 하며 정업이라는 허수아비를 놀리며 재담을 한다. 굿판에는 신명만 오는 것이 아니고 많은 허주도 오기 때문에 허주들을 대우해서 보내는 과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 도당굿

김태욱의 문화재가 있는 풍경

 

Posted by 청연/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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